윤계상 "'유괴의 날' 몸도 마음 편하게…살찌우고 시작"(인터뷰)

입력 2023-10-10 11:51   수정 2023-10-10 12:18



배우 윤계상이 '유괴의 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10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인터뷰에서 "정말 편하게, 그리고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이게 연기냐'면서 저의 실제 모습 같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드라마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게 된 인물. 자신이 유괴한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은밀한 사건의 실상을 파헤친다.

윤계상은 "보시는 분들은 재밌어 하는 거 같다"며 "특히 어른들이 '재밌다'고 하시더라"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명준은 빈틈이 많고 편안한 역할이라 팬들이 '이게 너다' 라고 많이 해주신다"며 "어릴 때 에너지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이게 윤계상 아니야' 이렇게 말해주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또 "저도 진짜 편하게 연기했다"며 "순박하고 순수한 사람으로 보여주길 바라서 저에게 있는 그 부분을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과 있을 때 저의 모습이기도 하다"며 "저의 20살, 19살 모습을 기억하니까 멤버들과 있을 때 윤계상은 시기에 머물러 있는 거 같다"면서 웃었다.

또한 명준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작품을 할 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들어가는 사람"이라며 "명준이는 조금은 외모적으로 순박하게 다가간다고 생각해서 더 편하게 생각했다. 거울을 보면서 '지금 명준스럽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량은 4kg 정도만 했다"며 "배우는 쉬는 타임에 마음대로 먹는데, 작품에 들어가는 즈음엔 이미 살이 쪄 있었고, 편하게 먹으니 금방 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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